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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눈건강 관리법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내 몸의 소중한 눈을 지키자연령대별 눈 건강 가이드

사람들이 외부에서 받아들이는 정보의 약 95%는 눈으로 들어오며, 자는 시간 외에는 언제나 눈을 뜨고 눈으로 무엇인가를 바라보게 된다. 때문에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피로해지거나 시력이 나빠지는 경우도 많다. 최근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의 보급과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안구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부터 연령대별 눈건강 가이드를 통해 연령대별 대표 안과질환과 눈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생활습관에 대해 알아보자.

영유아기/성장기

이전과 달리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영유아기 때부터 TV 또는 스마트폰에 노출되면서 소아의 시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약시 증상으로 인해 병원을 찾은 환자 중 5-9세의 연령대가 5,089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10대로 885명, 4세 이하가 821명으로 집계되었다. 약시란 각막, 수정체 등의 매체나 망막, 시신경 등이 모두 정상임에도 시력이 나쁘고 안경으로 교정한 시력이 0.8 이하인 경우를 말하며 시력발달이 완성되는 시기인 만 8세 이전으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방치하면 원래 상태로 회복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안과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영유아기/성장기 어린이 눈 건강을 위해서는 다양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평소 식생활 관리를 철저히 하고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도록 지도해야 하며 눈은 물론이고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A의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 비타민A는 치즈와 우유에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가능하면 매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B가 함유된 땅콩 등의 견과류와 비타민C가 풍부한 파프리카도 평소 집에서 식단을 구성할 때 자주 활용해 자연스럽게 섭취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소아의 경우 아연 섭취가 부족하면 눈에 염증이 쉽게 발생하고 상처가 잘 낫지 않으며, 각막혼탁이나 야맹증 등의 안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연 함량이 높은 조개 등의 해조류와 현미, 보리 등의 잡곡류를 자주 섭취하고 달걀의 경우 아연 함량이 높고, 오메가-3 지방산과 루테인도 많이 포함되어 있어 소아 눈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기

청소년기에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공부 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눈의 피로감도 커진다. 이 시기에는 근시 등 굴절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근시, 난시, 원시, 약시와 같은 굴절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디지털기기를 사용이 많기 때문에 눈 깜박임 수가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이 생기고 근시 진행 속도를 가속화 시킬 수 있다. 디지털기기를 사용할 때에는 50분 동안 사용하면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2시간 이상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눈과 수직이 되도록 조정하고 중간 밝기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에는 눈과의 거리는 40~70cm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의 경우에는 비타민 A의 섭취를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토마토, 파프리카, 당근 등에 비타민 A가 많이 함유돼 있는데, 이 중 ‘눈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토마토는 비타민 A가 풍부해 주기적으로 섭취하면 좋다. 블루베리 역시 안구건조증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이 안구의 예민함을 줄여줘 눈의 피로와 뻑뻑한 느낌 등을 막아줄 수 있다. 또 블루베리는 야맹증 예방과 초기 근시 완화에도 효과적이어서 자주 섭취하면 눈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20~30대 청년기

성인이 되면 눈 성장이 멈추게 되고 전보다 외모에 신경 쓰기 때문에 안경이나 렌즈를 착용하는 비율이 높아진다. 또 학업과 직장생활로 인한 컴퓨터 사용이 늘기 때문에 안구건조증이나 충혈, 결막염 등의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소프트 렌즈나 미용렌즈 등은 산소 투과율이 낮고 올바른 세척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막염과 같은 감염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콘텐트렌즈는 매일 깨끗하게 세척하여 관리해야 하며 사용방법을 준수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콘텐트 렌즈를 구입할 때에도 가격보다는 착용감과 눈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렌즈를 착용해야 하며 염증 등의 문제가 발생하였을 시에는 즉시 착용을 중단하여야 한다.

이와 함께 20~30대 직장인들의 경우, 잦은 회식으로 술을 자주 마시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술 마신 다음날은 눈이 충혈되고 뻑뻑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술이 탈수를 일으켜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것이 주원인이다. 이 경우 유기산과 비타민C가 풍부한 산딸기 섭취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산딸기에 함유된 비타민C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눈의 충혈을 막는 효과가 있다.

40~50대 중장년기

40~50대 중장년층에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노안증상이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력과 굴절력이 줄어들면서 가까운 것이 잘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의 과정으로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진행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노안이 생기게 되면 독서나 근거리 작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근거리용 돋보기를 사용해서 노안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시기에는 녹내장이나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안과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 시신경이 조금씩 약해지면서 보이는 범위가 좁아지는 녹내장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면 시야의 소실을 줄일 수 있으나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녹내장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녹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 음식으로 결명자차를 꼽을 수 있다. 결명자차는 눈을 밝게 하고 시력 회복을 돕는 역할을 하며 눈이 충혈되고 아플 때 도움이 되는 음식이다. 또 눈의 피로와 출혈을 없애 녹내장과 야맹증 개선 치료에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단기 복용으로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먹는 것이 좋으며 저혈압 환자들에게는 해가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해당 환자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0세 이상은 아연을 충분히 섭취하면 노화에 따른 시력 감퇴를 크게 낮출 수 있다. 먹거리 중 굴에 아연이 풍부하지만, 굴을 꺼리는 사람의 경우 연어나 우유, 쇠고기 등을 섭취해도 무방하다.

60대 이상 노년기

노화의 가속화로 백내장,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구질환을 가장 조심해야한다. 백내장은 눈의 굴절에 중요한 조직인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고 뿌옇게 변하는 질환으로 종류에 따라서 색깔이 달라 보이거나, 두개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백내장의 위험을 줄여주는 음식으로는 아몬드나 해바라기씨, 고구마 등이 있으며 이들 음식에는 비타민E가 풍부하여 시력 감퇴를 줄여주는 동시에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망막관련 안질환 중 65세 이상 노인 실명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황반변성은 망막의 가장 중심에 있는 황반에 변성이 오는 질환을 말한다. 작지만 민감한 부위인 황반은 사물의 중심을 볼 수 있게 하고 사물을 인식해 색을 구별하는 등 시력의 90%를 담당한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시세포가 밀집된 망막 중심부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고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겨 누출된 혈액이나 액체가 황반을 손상시켜 시력을 떨어지게 만드는 질환이다.

황반변성의 가장 큰 요인은 노화와 흡연이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루테인 등의 영양제를 복용하고 금연과 자외선을 피하는 것 등이 필요하다. 또 시금치나 브로콜리, 케일 등의 녹황색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녹황색 채소에는 루테인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루테인은 자외선의 청색광을 흡수하는 선글라스 역할을 해 각막과 망막에 손상을 주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준다. 대표적인 녹황색 채소인 시금치는 일주일에 1회 이상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 시금치는 온도가 높을수록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에 가급적 조리 과정을 간단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